[새정부 새내각/인터뷰]한승헌 감사원장서리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서리는 3일오후 서울 삼청동 감사원청사에서 취임식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外換)위기 등 과거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는 철저히 진상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려운 시기에 감사원을 맡았는데….

“큰 책임을 느낀다. 모든 성의를 다하겠다.”

―현재 진행중인 외환위기 등에 대한 특감은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인가.

“외환위기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등 과거의혹에 대한 특감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한점 의혹없이 진상과 책임을 밝히겠다.”

―감사원 운영방침은….

“감사원은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담당한다. 직무감찰 중 국가정책의 실효성을 따지는 성과감사에 역점을 두겠다. 단순히 개인비리 적발 차원을 넘어 거시적 총체적으로 정책을 점검하겠다. 국민이 ‘감사원의 감사원’이란 생각으로 모든 업무가 국민의 관심과 신뢰속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정년(65세)때문에 임기를 다 못채우는데….

“앞으로 1년9개월 재임할 수 있다. 이정도면 중요한 일을 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하고 서리로 취임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서리냐 아니냐는 관심사가 아니다. 임명권자의 뜻을 받들어 감사원이 국가 최고 사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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