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16일 외자유치에 적합한 투자환경을 갖춘 국제투자자유도시를 2020년까지 인천 영종도 주변 섬과 간석지 6천만평에 건설하겠다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장관은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자족적 도시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로 국제투자자유도시를 건설하고 시기별로 물류와 첨단제조 위락 국제업무 관광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수요에 맞는 개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적인 신뢰도가 높은 외국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외국인 투자자와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정부의 역할은 개략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면서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도로와 용수 등 기반시설의 설치를 지원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투자자유도시의 건설로 세계적인 기업의 선진 개발기술과 경영기법 도입이 촉진되고 한국 경제의 국제화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