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선거 총력전체제 돌입…후보공천 주내 마무리

  • 입력 1998년 4월 26일 19시 39분


여야는 지난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됨에 따라 이번주부터 ‘6·4’지방선거를 위한 총력전 체제에 돌입한다.

여야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름할 광역단체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이번주중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권

국민회의는 29일 전북, 30일 제주도지부대회를 열어 도지사후보를 선출한다. 전북은 유종근(柳鍾根)현지사를 추대하고 제주는 신구범(愼久範)현지사와 우근민(禹瑾敏)전총무처장관이 경선을 치른다.

서울시장후보는 다음달 1일 시지부대회에서 고건(高建)전국무총리를 추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부산 울산 경남의 광역단체장후보도 이달중 마무리지어 이미 결정된 경기의 임창열(林昌烈)전경제부총리, 광주의 고재유(高在維)전광산구청장과 함께 다음달 15일 공천자대회 겸 출정식을 가질 예정.

자민련은 다음달 1∼10일 광역 및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추대식을 지역별로 한꺼번에 실시한다는 방침.

인천은 27일 입당하는 최기선(崔箕善)현시장, 대전은 홍선기(洪善基)현시장, 강원은 한호선(韓灝鮮)전의원, 충남은 심대평(沈大平)현지사, 충북은 이원종(李元鐘)전서울시장이 후보. 대구와 경북은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양당은 또 기초단체장과 광역후보 연합공천 문제를 늦어도 30일까지 마무리지을 방침. 후보는 양당이 각각 내정한 후보의 당선 가능성 등을 따져 선정할 생각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일단 각자 후보 등록(5월19, 20일)을 한 뒤 우열을 가려 추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야권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16개 시도중 ‘무경합지역’인 대구 울산 강원 충남북 경남북 등 7곳의 공천을 확정한 상태. 이들 지역은 내달초 시도별 추대대회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방침.

나머지 9곳 중 서울과 부산 경기 3곳은 이번주중 경선대회를 치를 예정. 그러나 제주를 제외한 인천 대전과 광주 전남북 등 5곳은 ‘무공천지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장후보 경선의 경우 경선을 거부한 김기재(金杞載)전의원을 빼고 나머지 후보들로 30일 경선대회를 치른다.

후보자는 공천신청을 낸 문정수(文正秀)현시장, 전상호(田相浩)경성대교수등2명에다 ‘추천케이스’인 안상영(安相英)전시장 등 3명.

경기의 경우 28일 손학규(孫鶴圭) 장경우(張慶宇)전의원 중 한명을 후보로 선출한다.

그러나 30일로 예정된 서울시장후보 경선대회는 ‘돌발변수’가 튀어나와 불투명한 상태. 최병렬(崔秉烈)의원 이명박(李明博)전의원 곽영훈(郭英薰)씨 등 3명의 후보가 나설 것이 확실시됐지만 이전의원측이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등록치 않고 경선연기를 요청했다.

한편 수도권과 영남 충청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정한 국민신당은 서울(박찬종·朴燦鍾) 대구(유성환·兪成煥) 대전(송천영·宋千永) 충북(홍재형·洪在馨) 충남(박태권·朴泰權) 등 5곳의 후보를 내정, 내달초까지 공천을 확정할 방침이다.

〈문철·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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