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비서실장 간담]『복지장관 내정자번복은 본인 固辭탓』

  • 입력 1998년 5월 1일 21시 00분


청와대비서실에 대한 기자들의 출입봉쇄를 부분해제한 청와대는 1일 출입허용 첫 행사로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비서실내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실장은 “역시 만남이 중요하다”며 몇가지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인사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시정의사를 밝혔는데….

“앞으로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어떤 점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인가.

“부분적으로 지역편중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낙하산인사는 없다. 모든 인사는 아래에서 올라오는 복수안 중에서 선택하고 있다.”

―새 보건복지부장관 인선을 둘러싸고 말이 많은데….

“김대통령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서리가 복수제청한 두 분 다 적임이라고 생각하고 검증을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박영숙(朴英淑)씨가 모 국무위원을 통해 입각의사가 없음을 밝혀와 검증작업을 중단했다. 재산관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10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는 무슨 얘기를 하는가.

“국정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구조조정작업이 법과 노사정합의에 따라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설명할 것이다. 구조조정이 어디 한두달에 이뤄질 수 있느냐.”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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