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씨,서울시장 불출마 선언…『與후보당선 막기위해』

  • 입력 1998년 5월 2일 19시 22분


국민신당 박찬종(朴燦鍾)상임고문이 2일 서울시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고문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치 논리에 따라 지명한 사람이 시장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경쟁선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란의 책임을 물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도 조사를 받고 있는 마당에 전직 총리였던 고건(高建)씨도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흠있는 사람이 당선되면 공직자윤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불출마선언은 한나라당 후보인 최병렬(崔秉烈)전의원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 선언이다.

박고문은 그러나 최전의원과의 선거운동 공조방안에 대해서는 “표의 물줄기를 김대통령 지명자의 낙선쪽으로 돌리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을 뿐 더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로 예정된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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