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응한 서울시민의 36.9%, 경기도민의 26.1%가 그렇게 대답했다. 다음으로는 똑같이 교통난 해결을 꼽았다. 서울시민 24.9%, 경기도민 9.9%였다.
조사 관계자들은 “95년 6·27선거 때는 교통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대답한 사람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IMF의 영향으로 경제회생과 물가안정을 요구하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다음으로 꼽은 것이 시민의견수렴(4.1%) 환경문제(4.0%)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2.0%)이었고,경기도의 경우는 지역개발(6.2%)환경문제(5.7%)등이었다.
제1기 서울시정(市政)이나 경기도정(道政)에 대한 평가는 두 지역이 다소 엇갈렸다.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는 ‘불만족’ 응답이 전체의 61.5%, ‘만족’이 31.4%였다.
특히 남자(64.9%)의 불만족도가 여자(34.8%)의 배에 가까웠다.
현 한나라당 총재인 조순(趙淳)전시장이 작년 대선 직전 대선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것도 ‘불만족’의 주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는게 조사관계자들의 분석.
이인제(李仁濟)전경기도지사가 이끈 경기도정의 경우는 ‘불만족(46.0%)’ 응답이 ‘만족(44.8%)’보다 조금 많았고 이 역시 이전지사가 대선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그만둔 것이 불만족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도정평가 항목에서는 경기북부나 남부가 별 차이 없었다.
서울이나 경기도의 제1기 시 도정평가에 대한 응답은 조순전시장이나 이인제전지사에 대한 개인적 지지여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