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세미나에 초청연사로 참석, “각 그룹이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은 언론에 공개된 것보다 훨씬 더 강도높은 내용을 담고 있다”며 “특히 5대그룹이 알짜배기 사업부문을 처분하거나 기업을 통째로 팔아 경영권을 내놓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장은 또 “상반기중 외국인의 직접 투자나 외국인에 의한 인수합병(M&A)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높게 추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어 “M&A과정에서 외국기업에 제공하는 각종 우대를 국내기업에도 동등한 수준으로 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내국인 역차별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며 그린벨트의 문제점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장은 고용안정 문제와 관련,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고용안정을 양자선택의 개념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못박은 뒤 “구조조정의 궁극적 목표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이며 고용안정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노사가 가능한 한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