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국민이 하루하루 불안과 고통 속에서 힘겨워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지난 서너달 동안 참 힘들었다. 야당시절 죽음의 위기를 넘나들던 그 때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웠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또 과연 희망은 있는 것인지를 진지하게 의논하게 될 것이다. 문제점이 있다면 다 꺼내놓고 함께 답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국민의 우려와 걱정의 말씀이 있다면 겸허히 듣고 새기겠다.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고 하는 이 고통의 시간을 끝내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대통령인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경제개혁을 비롯한 국가개혁을 위해 국민이 해주셔야 할 일은 또 무엇인지 함께 얘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