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원은 “재벌그룹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상호채무보증)의 연결고리를 단절, 한계기업을 도태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긴급명령권 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출석한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에게 이 문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장의원은 긴급명령권 발동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청와대와의 교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제2정책조정위원장인 그가 이를 꺼내게 된 데에는 현재 재벌들의 구조조정 속도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5대 기업들이 기업어음 발행의 95% 이상을 독점, 시중돈을 싹쓸이하면서 구조조정보다는 현금을 쥐고 시간벌기에 주력했다”며 재벌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재벌기업들이 비대한 몸집과 채무를 줄이기보다는 고용조정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 장의원의 시각이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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