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일의 상공업도시 원주시에는 현재 한나라당 김기열(金起烈·56)현 시장과 국민회의 김대종(金大宗·59), 자민련 한상철(韓尙澈·59)전 시장 등 3명이 ‘수성’과 ‘탈환’을 외치며 접전태세.
6·27선거 때는 김 현시장이 예상을 뒤엎고 29.5%를 획득, 각각 21.5%와 12.6%를 얻은 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자민련이던 김 현시장은 현재 한나라당으로, 민주당이었던 한후보는 자민련, 민자당이었던 김후보는 국민회의로 각각 말을 바꿔타 이들의 행적에 대한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의 초점.
김 현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점과 깔끔한 마무리를’, 한 김 두 후보는 ‘전 정권의 경제실정과 민선이후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겠다’는 전략.
도지사후보들도 “원주의 승패가 곧 당선의 분수령”이라며 주요 포스트로 정하고 있어 원주선거는 각 당의 치열한 대리 격전장이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