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후보(11%)가 한나라당 이후보(41.8%)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와 다른 점은 무응답층이 이의근후보 지지율보다 높은 47.2%나 돼 변수는 결국 부동층의 향배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후보의 독주는 역시 제1기 민선 경북지사로서의 도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김대중(金大中)정부의 정책에 대한 영남권의 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새 정부의 호남편중인사 논란과 관련, 여당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45%, ‘영향이 없을 것이다’ 40.5%로 엇비슷하게 나타나 대구에 비해 인사논란이 여당후보에 미치는 영향은 낮았다.
이와 함께 ‘4·2’재 보궐선거에서 경북 문경―예천, 의성 중 한 곳은 자민련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곳 모두를 한나라당에 내준 것이 자민련에 대한 지지도 하락의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야당의 ‘현정부 견제론’에 응답자의 49.3%가 공감한 반면 여당의 ‘지역경제발전론’에는 30.5%만이 공감한데서도 드러났다.
〈양기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