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동아일보사의 의뢰에 따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대표 노규형·盧圭亨)가 13,14일 이틀 동안 부산 대구 울산 경북지역 성인남녀 5백명씩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후보가 24.9%의 지지율로 22.1%인 무소속 김기재(金杞載)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여당인 국민회의 하일민(河一民)후보는 10.1%의 지지를 얻었다.
대구의 경우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후보가 51.2%, 자민련 이의익(李義翊)후보가 10.8%로 두 후보간 격차가 무려 40%포인트를 넘었다. 3,4위는 1.9%를 얻은 국민신당 유성환(兪成煥)후보와 0.9%를 얻은 무소속 권만성(權萬晟)후보였다.
광역시로 승격된 후 처음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울산의 경우 한나라당 심완구(沈完求)후보가 29.1%, 무소속 송철호(宋哲鎬)후보가 16.2%였다. 자민련 차화준(車和俊)후보 8.8%, 국민신당 강정호(姜正昊)후보는 8.6%였다.
맞대결 양상인 경북의 경우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후보가 41.8%의 지지를 얻어 11.0%를 기록한 자민련 이판석(李判石)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다.
새 정부의 ‘호남편중인사’ 시비가 여당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물음에 부산응답자의 62.1%, 대구 56.7%, 경북 45.0%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에 여론조사가 실시된 부산 대구 울산 경북지역의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2.3%로 1위였고 다음은 국민회의 15.8%, 자민련 5.4%, 국민신당 4.2%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38%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