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청와대 수석비서관 6명 중 3명이 자리바꿈을 했다.
김대통령은 다소 혼선을 빚었던 업무영역도 명확히 구분, 정책기획수석은 국정개혁 1백대 과제의 추진 등 중장기 개혁정책의 조율을, 경제수석은 경제관련 정부기관 현안의 조정을 담당토록 했다. 경제대책조정회의와 경제장관간담회의 간사는 경제수석으로 일원화했다.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김수석은 참신성과 개혁성을 살리고 강수석은 오랜 행정경험과 조정능력을 활용하는 게 더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또 안기부기조실장 인사와 관련, “김대통령은 안기부 1,2차장과 기조실장이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지적에 따라 기회가 있으면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또 정치특보 신설은 검토한 적이 없으며 경제특보는 검토했다가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의 김철(金哲)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과 노동계 재계가 이미 문제시하고 있던 정책부재와 정책혼선, 정책집행의 체계혼란 원인 중 극히 일부를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