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보는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高學用·고학용) 초청 서울시장후보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후보는 “경제가 갈수록 악화하는 이유는 현정권의 국가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이 치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정책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각을 다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명선거를 위해 김대통령이 선거에 일정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후보는 “서울시의 조직과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혁, 경영마인드를 가진 경쟁력 있는 서울시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과 기능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산하기관의 통폐합과 민영화를 추진, 봉사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것.
최후보는 교통 환경 폭력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교통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수도권 공동발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로공단 등 기존시설을 활용, 경쟁력 있는 중저가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는 등 ‘5단계 실업종합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후보는 95년 서울시장 시절 독선적인 행정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6·25 이후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재산형성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차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