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청장은 당초 국민회의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초단체장 지역편중 타파를 명분으로 당적을 바꿨다.
학생운동권 출신의 유후보는 민추협 선전부장과 민주당 조직국장을 거쳐 91년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95년 지방선거 때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동대문구의 녹지확대와 한의원이 몰려 있는 경동시장을 국제한약무역중심지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동대문구의 1인당 녹지면적이 2.17㎡로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가장 낮고 경동시장의 특화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구민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박구청장은 “동대문 토박이로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재임중 추진해온 홍릉 배봉산 근린공원개발과 경동시장의 특화개발 등 주요사업을 충실히 끝맺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유후보는 “동대문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예산조달원인 쓰레기봉투값이 서울시 타지역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며 “서울시 의정경험과 여당협조를 통해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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