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대전 서구, 누가 뛰나?

  • 입력 1998년 5월 23일 09시 09분


정부청사가 입주하는 행정타운인 데다 주민이 대전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대전 서구는 대전의 ‘신 정치1번지’.

각 당은 이곳을 교두보로 인식, 모두 후보를 내고 일전 태세다.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경원건설 회장 출신으로 자민련 후보인 이헌구(李憲求)현구청장은 “경영행정 등 각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구를 더욱 발전시켜 보겠다”며 재선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총선에도 출마했던 국민회의 전득배(田得培)지구당위원장은 “국민회의 단체장이라야 호남선 철로 이전 등 각종 대통령 공약 실천이 가능하다”며 주민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 황진산(黃珍山)당중앙위원은 둔산에 천막 사무실을 차리고 “주민들과 애환을 같이하는 지역 일꾼임”을 강조한다.

전대전시의원 국민신당 박세열(朴世烈)후보는 “행정타운에 걸맞은 인물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초대 대전시의원 대전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뒤늦게 무소속으로 뛰어든 송일영(宋日永)전중구청장은 “행정 경험을 살려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는 서구를 균형과 조화있게 발전시키겠다”며 안정성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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