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뽑아본 선거예상비용. 법정선거비용 2천8백여만원의 10%를 조금 넘는 액수다. 명세도 간단하다. 현수막 어깨띠 등 선거용 물품비 46만원, 식사비 자동차기름 등 운영비 2백만원, 예비비 70만원이 전부.그는 차량에 다는 스피커와 앰프도 95년 선거 때 쓰던 것을 재활용했고 로고송도 그때 그곡.
무엇보다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그는 유급 선거원을 한명도 쓰지 않는다.
물론 그는 혼자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상근 운동원만 7명, 시간 날 때 도와주는 운동원도 10여명이나 된다. 주민들의 물질적 도움도 만만찮다. 선거유세 차량 3대 중 1대는 그와 친분있는 사람이 빌려줬고 1t짜리 트럭도 한 건설업자가 빌려줬다.
이밖에 음료수 반찬 과일 등을 가져다주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그의 선거예상비용은 적을 수밖에 없다.
〈6·4선거특별취재반〓서정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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