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이의원이 빼돌린 회사공금중 수억원이 96년 4·11총선 직전에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의원이 기아그룹의 제삼자 인수를 막기 위해 회사공금으로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는지는 이의원을 직접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의원의 비자금 조성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기산 회계부 왕기형(王圻亨·39·구속)차장을 무마하는 용도로 이의원에게서 받은 3억원중 2억원을 가로챈 회계담당 강모이사에 대해서도 횡령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