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에 따르면 유엔사는 2월 11일 우리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유엔사와 북한간 장군급 대화’를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쌍방에서 대표를 4명씩으로 한정하며 모두 동등한 발언권을 가진다는 조건이었다.
이에 대해 북한은 3월 30일 현재 군정위 수석대표인 한국군 중장대신 미군장군을 유엔사측 ‘주발언자’로 하자는 등의 조건을 수정제의해 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화해와 협력이라는 새정부의 대북정책에 따라 북한측 제의를 수용하면서도 한국군 장성의 발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