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파문]與 『더는 못참는다…인신공격-폭언 추방』

  • 입력 1998년 5월 28일 19시 24분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공업용 미싱…” 운운 발언에 국민회의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분위기다. 한나라당의 ‘네가티브 선거운동’에 계속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온 국민회의는 김의원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모독을 계기로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격앙된 기류에 휩싸였다.

국민회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지역감정조장 등 불법타락선거의 적폐(積弊)가 김의원 발언에 모두 집약돼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후에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28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의원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처벌함으로써 이 땅에서 음해와 중상, 폭언의 풍토가 사라지도록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김대통령이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후보 부인과 마치 무슨 관계라도 있는 듯 흑색선전을 한 낯뜨거운 유인물에 대해서도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열린 선대위집행위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이 전면적인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임채정·林采正홍보위원장), “국회윤리위보다 강력한 사법처리가 필요하다”(유재건·柳在乾부총재), “몰상식하고 패륜적인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김진배·金珍培연수원장)는 등의 강성발언이 쏟아졌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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