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부동표 잡기」막판 유세대결

  • 입력 1998년 5월 31일 20시 40분


여야 지도부는 6·4 지방선거전 마지막 휴일인 31일 최대 접전지역인 경기 강원지역을 돌며 표밭갈이에 총력을 경주했다.

여야는 또 아직도 부동표가 30%를 웃돈다는 판단에 따라 ‘정국안정론’과 ‘여당견제론’을 내세워 부동층 공략에도 주력했다.

국민회의는 여의도당사에서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선대위 집행위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선거 지원유세단인 ‘파랑새 유세단’을 경기도에 투입하는 등 당력을 경기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대행은 이어 고양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 지구당을 차례로 돌며 막판 득표활동을 점검한 뒤 구리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정국안정과 개혁추진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은 강원 강릉에서 한영수(韓英洙) 박준병(朴俊炳)부총재와 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호선(韓灝鮮)후보 지원유세를 가졌다.

한나라당 조순(趙淳)총재는 주문진 강릉 등을 돌며 강원지역에 대한 특별지원활동을 계속했다.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와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서울 천호동 네거리에서 열린 ‘고건(高建)후보 7대의혹 규명대회’에 참석, 국민회의 고후보의 병역의혹 및 환란(換亂)책임 등을 성토하며 최병렬(崔秉烈)후보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한동(李漢東)부총재는 경기 고양 용인 분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 “현정권의 독단적 국정운영과 지역편중 인사 등을 막기 위해 손학규(孫鶴圭)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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