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에서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읍소전략’을 펴고 있다.
광주시의회의 경우 한나라당은 그동안 단 한명의 비례대표의원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것마저 어렵게 됐다. 기대하는 비례대표 1석이 자민련에 위협받고 있다. 3명의 비례대표 중 2명은 득표율이 가장높은 정당에 돌아가고 남은 한석이 두번째 정당에 돌아간다.
한나라당은 “더도 말고 집권당을 견제할 야당 시의원 1,2명은 뽑아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읍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일한 기초단체장후보인 한남렬(韓南烈·41)광주 남구청장후보와 몇몇 시의원선거구를 중심으로 전화 등을 통해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한나라당 광주시지부사무실에서 열린 ‘광주시민에 읍소하는 기자회견’. 이환의(李桓儀)시지부장과 후보자 등 50명이 참석, “가능하다면 3분의1석이 나와야 여야가 공존할 수 있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1,2석이라도 채워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6·4선거특별취재반〓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