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선거법에 따라 기초단체장은 단독후보라도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시의원과 구의원은 후보등록 마감시각에 이미 무투표당선이 확정됐다.
‘나홀로 출마’한 기초단체장은 이세영(李世英)현 중구청장과 김창수(金昌秀)현 동구청장.
이들은 총 투표자의 3분의 1을 득표해야 당선이 확정된다. 이들 지역 유권자는 해당 후보를 지지하면 투표용지에 제대로 기표하고 반대하면 공란으로 놔두거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무효표를 만들면 된다. 주민의 신임을 묻는 투표인 셈이다.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중구 이후보는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겨 출마했다. 그는 당적변경과 관련, 주민들에게 “인천국제공항, 영종도 용유도 일대 국제자유도시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이 많아 힘있는 여당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동구 김후보도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뒤 지역발전을 약속하며 표밭다지기에 분주하다. 그는 노인복지회관 건립, 매립지 유통단지 조성, 근린공원조성 등 재임중 업적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한편 단독출마한 시의원 후보는 동구 제1선거구의 김영주(金永柱·49·국민회의)씨, 구의원은 중구 율목동에 출마한 박기복(朴基福·63)씨 등 21명이다.
〈인천〓박정규기자〉park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