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첫 민간예술공연,평양서 8월15일께 개최

  • 입력 1998년 6월 2일 19시 54분


남북 해외동포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공연전시무대인 ‘민족통일예술축전’이 8월15일경 평양에서 펼쳐진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약칭 민예총)은 2일 북한의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재일본 조선문학예술가동맹 등 세 단체 대표가 5월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간예술단체간의 직접 교류로 북한지역에서 남북 합동 공연전시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합의문 내용을 공식발표한 민예총 김용태(金勇泰·50)사무총장은 “남과 북, 해외동포 예술인이 공동참여하는 민간차원 예술제를 ‘민족통일예술축전’으로 이름짓고 매년 남 북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며 “첫 해인 98년에는 판문점을 통해 입북, 평양 등 북한지역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확정된 축제 내용은 음악무용종합공연과 미술전 사진전 및 문화예술인 토론회. 남 북한과 해외에서 각 30여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은령기자〉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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