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박태준총재]어떤 식으로든 정계변화 있어야

  • 입력 1998년 6월 4일 20시 24분


자민련 선대위원장인 박태준(朴泰俊)총재는 4일 오전 지역구인 경북 포항에서 투표한 뒤 상경, “최선을 다해 유감이 없다”고 말했다.

―선거를 마친 심정은….

“빡빡한 일정에 따라 강행군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선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나.

“공동 여당이 승리할 것이다. 광역단체장 16곳 중 10곳 이상에서 이길 것으로 본다. 기초단체장도 절반 이상 승리할 것으로 본다.”

―선거후 정계 변화는 어떨 것으로 보나.

“현재 상태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정국 안정을 기대하는 국민 여론이 나타날 것이다. 경제가 왜 이 모양이 됐는지 책임을 규명할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선거 분위기에 대한 평가는….

“금권(金權) 관권(官權) 북풍(北風) 흑색선전 등 역대 선거의 4대 악(惡) 가운데 흑색선전만 빼고 나머지는 비교적 깨끗해졌다고 본다. 흑색선전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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