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충북지사 이원종]「경제포럼」구성 현안해결

  • 입력 1998년 6월 5일 07시 50분


“우리의 앞길에는 더이상 적이 없습니다. 선거기간 중 깊어진 감정의 골을 관용과 아량으로 감싸안을 수 있는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자민련 이원종(李元鐘·42)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30여년간의 행정경험과 이번 선거를 통해 길러진 정치감각을 활용, 지역문제를 무리없이 해결해 충북의 자존심을 되찾은 도지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관선지사와 달리 민선지사는 도민들이 임면권을 가진 만큼 중앙보다는 지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민들이 원하고 가려워하는 곳을 알아서 긁어주고 도민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열린 도정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실업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역점을 두어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충북경제포럼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관선 서울시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던 그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냥 한 사흘 푹 자고 싶다”며 웃었다.

〈청주〓신치영기자〉hi99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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