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미국을 방문하면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IMF조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회의와 자민련 선거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다과를 베푼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리를 더욱 인하하고 경기부양책을 쓸 수 있도록 IMF의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여당에 승리를 안겨준 국민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양당이 힘을 합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적인 경쟁체제에서 이길 수 있는 국가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