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80년 야간통행금지를 풀 때도…』

  • 입력 1998년 6월 9일 20시 28분


▼80년 야간통행금지를 풀 때도 나라가 곧 결딴날 것처럼 온갖 말들이 많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김종필 국무총리서리, 9일 심야영업 규제 폐지와 관련해 여성계 등에서 비판이 많다는 지적에).

▼우리 스스로 북한에 핵무기를 건네줬을 수도 있다(블라디미르 세마고 러시아 하원의원, 러시아가 과거 북한과 핵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북한에 핵무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은 핵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보다 안전한 세계로 나아갈 것인지 둘 중 하나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8일 국제원자력기구 집행이사회 연설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 강행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우리의 행동진로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하다며).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그같은 사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 8일 베트남전쟁중 치명적 신경가스인 ‘사린’이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수사 착수 지시를 내렸다며).

▼사람이란 올 때와 갈 때가 있는데 나에게 지금은 가야 할 때다(존 돌턴 미국 해군 장관, 8일 민간부문에서 일하기 위해 올해말 은퇴할 것이라고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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