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 당선자는 22일 신임 정무부지사에 이영길(李榮吉·55)씨를 내정했다.
이씨는 제주지역에 전국교직원노조를 탄생시킨 인물로 91년부터 두번에 걸쳐 제주도의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제주시 신성여고에서 20년동안 재직하다 89년 전교조 관련 활동으로 해직된 뒤 전교조 제주지부를 결성해 1,2,3대 지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씨는 야권을 중심으로 지명도를 높이다 91년 무소속으로 제주도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의원시절 환경분야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대선직전 국민회의에 입당해 제주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도중에 포기해 정무부시장 발탁은 이에 대한 ‘배려’라는 것이 중론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