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유세 이모저모]퇴출銀 선정기준 싸고 설전

  • 입력 1998년 7월 6일 19시 56분


○…종로에서는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후보와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후보가 ‘지역화합론’과 ‘토박이론’을 각각 내세우며 세몰이에 나섰다.

두 후보는 사직공원 경복궁전철역 안국전철역 등 ‘출근길목’을 지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한석봉(韓錫奉)후보도 사직공원 등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서초갑에서는 자민련 박준병(朴俊炳),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국민신당 박찬종(朴燦鍾), 무소속 이종률(李鍾律)후보가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 열기가 뜨거웠다.

박준병후보측은 “우리 후보측 선거운동원을 사칭해 전화를 거는 흑색선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나라당측을 겨냥했고 박원홍후보측은 “구시대인물을 내세워 유권자의 수준을 무시하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박찬종후보는 운전기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반포동 방배동 일대에서 개인연설회를 열었으며 이종률후보도 거리유세에 주력했다.

○…대구북갑의 여야 후보 4명은 대구방송 주최 TV토론회에서 대동은행 퇴출 등을 놓고 첫대결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후보는 “퇴출은행 선정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자민련 채병하(蔡炳河)후보는 “워낙 자기자본비율이 낮아 어쩔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무소속의 조원진(趙源震) 안경욱(安炅郁)후보는 “지역 정치인과 상공인들의 무관심이 지역은행의 퇴출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수원팔달에서 국민회의 박왕식(朴旺植)후보는 목회자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요식업조합 등을 방문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후보는 구직자 쉼터와 실직자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실업문제’를 쟁점화하는데 주력했고 무소속 정관희(鄭官熹)후보는 종교시설과 복지시설을 찾아다녔다.

○…강릉을에서는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한나라당 조순(趙淳)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국민신당 유헌수(柳憲洙)후보와 무소속 최각규(崔珏圭)후보는 “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조후보를 비난했다. 조후보측은 “토론주제나 진행방식 등에 대해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송인수·김정훈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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