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최대격전지인 경기 광명을에 김영배(金令培) 추미애(秋美愛) 김영환(金榮煥)의원 등 의원 20여명을 보내 주말 총력전을 펼친다.
서울 종로의 노무현(盧武鉉)후보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전철역을 집중타깃으로 삼고 선거전을 펼치기로 했다. 수원 팔달의 박왕식(朴旺植)후보는 12일 열릴 합동연설회에서 승리를 굳힌다는 목표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자민련은 서울 서초갑의 박준병(朴俊炳)후보가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후보를 근소한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소속 의원 등 당조직을 풀가동해 투입키로 했다. 특히 투표율이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지지계층의 결속도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고 국민회의에 호남 유권자 지지 유도를 공식 요청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머물고 있는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김동주(金東周)후보와 함께 11일 송정 해운대시장 등을 집중 공략한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 종로에서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 이한동(李漢東) 이기택(李基澤) 김덕룡(金德龍)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열 계획.
또 최형우(崔炯佑)고문과 신상우(辛相佑)부총재가 부산으로 내려가 해운대―기장을의 안경률(安炅律)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선다. 특히 12일의 합동연설회에는 최고문 신부총재는 물론 부산지역 의원 전원이 참석해 한나라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 경기 광명을에서는 11일 자전거 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막판 역전극을 시도한다.
〈송인수·김정훈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