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이프는 당시 한국일보 정치부기자였던 이성춘(李成春)씨가 유세 직후 서울 동교동 김대통령의 자택에서 들고나와 보관해왔다. 그는 3일 청와대에서 다른 유세연설 테이프를 장충단공원 유세연설 테이프로 오인해 공개하자 청와대에 이를 제공했다.
이씨는 “80년대에는 김대통령 관련자료를 갖고있는 것만 알려져도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라 서재 깊숙이 숨겨놓은 것”이라며 “언젠가는 주인에게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도 이 테이프가 진본임을 확인하고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