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의원들 『비상』…16대총선 「궤멸」위기감

  • 입력 1998년 7월 26일 19시 56분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6·4’부산시장선거에서 고전끝에 신승(辛勝)한데 이어 해운대―기장을 보궐선거에서는 완패, ‘부산불패’의 신화가 깨져 자칫 16대 총선에서 궤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탓이다.

그동안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무사안일한 자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의원들은 23,24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안으로는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밖으로는 여권의 PK(부산 경남)지역 공략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 의원들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지원 대폭삭감 움직임과 부산교통공단의 부산시 강제이관 등을 저지하고 지역의 최대현안인 선물거래소 유치 및 주택은행 부산본부 유치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의원들은 이를 위해 27일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 28일 신명호(申明浩)주택은행장, 29일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을 잇따라 만나 현안해결을 촉구키로 했다.

또 부산시지부를 민생해결의 전진기지화하기 위해 직능 및 분야별 소위원회조직으로 개편키로 하는 한편 김형오(金炯旿) 김무성(金武星) 권철현(權哲賢) 정문화(鄭文和)의원 등 4명으로 ‘부산발전을 위한 실무소위원회’도 구성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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