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후보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이 박준규(朴浚圭)자민련최고고문, 한나라당이 오세응(吳世應)전국회부의장을 지명해놓고 있다.
여야는 의장단선출이 순조롭게 끝날 경우 4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내주초까지 상임위원장 선거와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 등을 마치고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케 된다.
그러나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 원내 과반수의석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이 오세응후보가 패할 경우 이를 ‘여권의 공작’으로 규정, 부의장 선출과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거부한다는 방침이어서 파행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여야는 주말과 휴일 상대당과 국민신당 및 무소속의원들을 개별접촉,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치열한 물밑득표작업을 벌였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