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오전5시 전직원을 비상소집, 비상근무체제를 갖췄으며 김대통령은 미리 준비된 연습계획에 따라 오전7시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전쟁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가상보고를 받고 즉각 안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안보회의에서는 “중동과 인도양 지역분쟁에 미군이 개입하자 북한의 전면적 대남군사 도발징후가 포착됐다”는 가상상황을 토대로 김대통령이 안보관계 기관장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정부의 대비태세를 직접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신속한 이재민 구호가 이뤄지도록 하라”며 “전문인에게 용역을 줘서라도 수재를 견딜 수 있도록 제방 등의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