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의 정통과 제1공화국의 법통 위에서 제2의 건국을 해야 한다. 대북문제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가지고 화해협력의 길로 나가겠다. 정경분리원칙에서 상호 이득을 보게 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불행한 일이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로 나라를 세워야 한다. 원로들의 공로에 감사하고 정부가 차질없이 잘 이끌어가도록 협력해주길 바란다.
▼신도환(辛道煥)씨〓이승만(李承晩)초대대통령의 공적이 이제 국민 사이에서 평가받고 있다. 국위선양은 체육이 많이 하고 있는데 체육부가 없어져 체육계 분들이 서운하게 생각한다.
▼윤택중(尹宅重)씨〓도덕교육에 관심을 가져달라.
▼이철승(李哲承)씨〓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분들의 자제들까지도 정부가 표창을 하면서 건국운동자들에게 포상을 하지 않는 것은 상훈제도가 잘못된 것이다.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으면서 균형있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
▼민관식(閔寬植)씨〓나라가 잡혀가니 대통령께서 큰 일을 하면서 건강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
▼이충환(李忠煥)씨〓경제문제가 중요하다. 좋은 안이라도 반대가 있게 마련이다. 반대여론에 관심을 쓰지 말고 대통령께서 밀고나가야 위기극복이 가능하다. 장관들이 구체적 정책을 펴도록 하고 국민에게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윤길중(尹吉重)씨〓한글 전용만을 해서는 안되고 한문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민우(李敏雨)씨〓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도의와 예의가 없어졌다. 과거 정치했던 사람으로서 반성하며 국민과 역사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바로잡는 노력에 대통령께서 솔선수범해 달라.
▼김대통령〓체육부 관계로 체육계인사들이 섭섭해하는 것을 알고 있다. 도덕교육이 강화될 것이다. 국민이 일어서는 구호, 정신운동의 구호로 제2의 건국 운동을 제창했다. 소위 과거의 보수세력과도 자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반년 동안 국정을 이끌면서 어렵기는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혼자는 못한다. 뜨거운 성원과 후원이 필요하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