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박사학위는 지난해 경기대가 민주화에 대한 공헌 등을 인정해 수여를 결정했으나 권전의원이 구속되는 바람에 시기가 미뤄졌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동교동계를 비롯한 당내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청와대관저에서 이루어진 부부동반 만찬은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헤어졌다가 집권에 성공한 후 처음 만난 것이어서 전에 없이 숙연했다는 전언이다. 김대통령은 권전의원에게 “그간 고생 많았다”고 위로했고 권전의원은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권전의원의 장기외유에 앞선 ‘고별인사’성격도 띠었다.
권전의원은 22일이나 24일 일본으로 출국, 일주일가량 머문 뒤 아들이 유학중인 미국 시애틀에서 당뇨 등 지병을 치료할 예정이다. 권 전의원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일본 게이요대에서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귀국시기는 국내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생각이나 내년초가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