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 장을병(張乙炳) 박범진(朴範珍) 이용삼(李龍三) 김학원(金學元) 원유철(元裕哲)의원 등 5명은 국민회의행, 서석재(徐錫宰) 김운환 한이헌(韓利憲)의원 등 3명은 당분간 무소속 잔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탈당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석재 한이헌의원 등 다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갖고 행보를 결정하자”는 쪽이다.
반면 장을병 박범진의원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상관없이 탈당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최종결론’ 도출을 위한 27일경 회동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이뤄지면 정해진 시간표대로 진행할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탈당, 나머지 의원들도 이에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당의 간판인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이들의 행보와 상관없이 당체제정비와 체질개선을 통해 16대 총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