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영변부근 核시설 증거 아직 발견안돼』

  • 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38분


정부는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이 영변 부근에서 건설중인 ‘지하시설물’의 성격을 포함, 북한의 핵개발 재개의혹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영변 북쪽 25마일 지점에 건설중인 대규모 지하시설물이 핵관련 시설이라고 추정할 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미국측의 통보를 재확인했다. 정부고위관계자는 “정부는 미국측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영변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보자료를 제공받았다”면서 “일부에서 문제의 지하시설물이 핵실험공간이나 실험실, 또는 핵재처리시설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아직은 지하시설물을 공사중이라는 사실 외에 드러난게 없다”고 말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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