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국민신당 29일오전 통합선언…與大 5석남아

  • 입력 1998년 8월 28일 18시 52분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29일 통합을 선언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국민신당 이만섭(李萬燮)총재는 28일 오후4시35분부터 40분동안 긴급 단독회동을 갖고 양당을 통합키로 합의했다고 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이 발표했다.

양당의 통합은 신당을 창당하는 형식이 아니라 국민신당이 국민회의에 흡수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석은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국난 극복을 위해 양당의 통합에 합의했다”며 “이번 통합이 국민대연합의 큰 틀 속에서 정계개편의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양당은 29일 오전 통합선언을 할 예정이다. 또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당 간부 및 국민신당 소속의원들을 면담하고 오후에는 양당통합멤버 및 일부 의원들과 만찬을 가질 계정이다.

양당통합에 따라 이총재와 이인제(李仁濟)고문은 물론 국민신당 소속의원 중 김학원(金學元)의원을 제외한 의원 7명이 국민회의에 합류하게 된다. 김의원은 자민련행을 택했다.이로써 국민회의는 95석, 자민련은 50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에 따른 당직배분 등 구체적인 문제는 추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단독회동 후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및 당3역과 함께 통합절차를 논의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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