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패배 이후 과도체제로 운영돼온 한나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체제를 확립해 ‘강한 야당’으로의 변신을 다짐하고 있어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당대회 이후 곧바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선후유증과 임박한 정계개편의 급류는 새 지도부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계기로 향후 정국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선에는 이회창(李會昌) 이한동(李漢東) 김덕룡(金德龍) 서청원(徐淸源)후보 등 4명이 출마해 참석대의원 과반수 득표자를 총재로 뽑는다.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놓고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득표자가 총재가 된다.
이회창후보는 ‘대세론’을 바탕으로 1차투표에서 과반수 확보를 자신하는 반면 이한동 김덕룡 서청원후보는 1차 과반수는 불가능하며 2차투표에서 역전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철 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