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출국금지조치가 이회창(李會昌)총재체제의 출범과 맞물려 ‘흠집내기’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서의원이 출국을 하려 해 공개하게 된 것이지 이총재의 당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 반응과 달리 청와대 관계자들은 입을 맞춘 듯 “여야 모두 위법사항이 있으면 처벌받는 게 상식이다. 국회가 치외법권 지대는 아니며 의원이라고 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사정 파고가 더욱 높아질 것임을 예고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금까지 정치권 사정과 관련해 △표적사정은 안된다 △검찰은 매섭고 무서워야 한다 △정치적 고려가 끼여들어서는 안된다 등 ‘사정 3원칙’을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