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강종훈(姜鍾勳)서기장은 4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진 동아일보 방북대표단(단장 김재호·金載昊 이사대우)과의 면담에서 “우리는 일본측 주장과 달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아니라 인공위성을 발사했으며 이 위성은 정확히 제궤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서기장은 “일본은 자체정보가 아니라 주일(駐日)미군이 제공한 자료에 의존,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서기장은 또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며 “민족이 단결,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불신과 대결을 끝장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기장은 “남측 언론이 (북한)당국의 공식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 공식취재한 것은 동아일보가 처음”이라며 본사취재단을 계속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아일보 방북대표단은 5일 9박10일간의 북한 방문일정을 마치고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귀국했다.
〈이동관기자〉dk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