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격이 최선의 방어』…「DJ비자금」 또 거론

  • 입력 1998년 9월 9일 07시 29분


한나라당은 8일에도 이른바 ‘세풍(稅風)’사건 수사와 의원들의 잇단 탈당사태를 차단하기 위한 반격차원의 대여공세를 이어갔다.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열린 오전의 주요당직자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를 거듭 물고 늘어졌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국민회의가 우리당보다 엄청난 대선자금을 썼다는 것은 시중의 필부(匹夫)들마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국민회의가 우리당 대선자금 내용을 파헤치기 전 자신들의 대선자금부터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에서는 또 “국세청장이 큰 금액이 아닌 것을 모금해서 한나라당에 전달한 것이 비도덕적이라면 김대통령이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 20억원은 더 비난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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