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펴낸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총대외지불부담(외채)이 1천6백33억달러에 달해 GDP의 5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외채규모 전망은 2·4분기협의에서 올해 실질 GDP성장률을 ―1∼―2%로 전제하고 산출한 것이다. 최근 제시된 내년 전망치 ―6%와 환율상승을 감안하면 GDP가 더욱 감소해 외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도 54%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은행은 국민총생산(GNP)에서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경(輕)채무국(48%미만) △중(中)채무국(48∼80%) △중(重)채무국(80%초과)으로 분류하고 있다. IMF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외채비중이 162%, 태국은 72.5%로 중(重)채무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