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프랭크 기브니 부회장과의 회견에서 편파사정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박선숙(朴仙淑)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현 여당은 2월까지 박해받는 야당이었기 때문에 권력형 비리는 있을 수 없다”며 “표적사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관료제 개선과 관련해 “상급 공무원에 대해선 20∼30%를 기업 경험 등을 가진 외부인사로 계약 채용하기 위한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정치권 사정 수사는 대개 마무리됐으며 이 중 청구 비자금 사건에 국회의원이 몇명 더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이날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구 경성 동아 국세청 기타 개인비리 등의 정치인 사정을 무한정 끌거나 폭을 넓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채청·송인수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