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그 직책을 잃을 위험은 없지만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결과로 고통받는 아시아 지도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대통령은 한국민에게 경제불황이 곧 반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당초 예상보다 더 저조한 마이너스 7%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제는 계속 침체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대통령의 대북 유화정책인 햇볕정책도 북한이 미사일발사와 잠수함 침투 등으로 사실상 ‘농락’을 당하고 있어 그의 진보적인 정책에 대해 회의를 품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정치보복이라는 시비에 휘말려 있다고 포스트는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일본 국빈방문에서 아키히토(明仁)천황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로부터 한반도 강점에 관한 전례없는 사죄를 받아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