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는 백색 바탕에 남북한과 제주도 울릉도 독도로 구성된 한반도지도가 청색으로 그려진 것으로 91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사용했던 한반도기와 같은 것이다. 한반도기를 달게 될 선박은 유람선 및 장전항 공사에 쓰일 자재 및 장비를 실은 바지선 8척과 예인선 1척, 공사인력 수송선 1척 등이다.
현대와 북한측이 관광 표지기로 한반도기를 선택한 것은 95년 한국정부가 북한에 쌀 15만t을 지원했을 때 북한측이 쌀 수송선 씨 아펙스호에 북한 인공기를 달고 청진항에 입항하도록 함으로써 빚어졌던 물의를 감안한 때문으로 보인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