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분과위 구성 난항…北 「先의제설정」 요구

  • 입력 1998년 10월 22일 19시 42분


남북한 미국 중국 등 4자회담 3차 본회담에 참석중인 4개국 대표단은 회담 이틀째인 22일 제네바 국제회의센터 별관에서 각국 수석대표 회담을 열어 분과위 구성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각국 대표단은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회담규모를 축소하고 수석대표와 차석대표 통역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각국은 수석대표 회담에서 분과위 구성문제가 합의되면 전체 본회담을 열어 분과위 구성 가동 운영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각국 수석대표가 기조연설을 한 첫날 회담에서 한국측은 먼저 분과위를 구성한 뒤 의제를 결정하자는 입장을 밝힌 데 반해 북한은 분과위 구성전에 의제부터 정하자며 종전입장을 고수해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석대표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번 회담자체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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