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분당 일산선 등 신도시전철의 적자규모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이 25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신도시 전철 경영수지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시전철의 적자규모는 △과천선 2백23억3천만원 △분당선 1백88억5천만원 △일산선 1백24억4천만원 등 총 5백36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철도청이 지난해 경부 호남선 등 전 노선에 걸쳐 입은 영업손실 1천61억원의 50.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과천선은 94년에 81억7천만원에 불과하던 적자액이 95년 1백억1천만원, 96년 1백49억7천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백23억3천만원에 이르는 등 3개 신도시 노선의 적자규모가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까지 누적적자가 1천2백15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